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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선물, 가격은 다르다…어디가 싸?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9.03 11:24
수정2024.09.03 16:15

[앵커] 

이렇게 명절 선물 준비하겠단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데, 그만큼 합리적으로 살 수 있다면 좋겠죠. 

같은 선물을 사더라도 어디서 사냐에 따라 최대 30%가량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류선우 기자, 그래서 어디서 사는 게 가성비가 좋은 건가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세트 895종의 가격을 조사했더니 마트와 백화점에서 파는 같은 상품 24종 중 22종은 마트에서 20~30%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트들 사이에서도 통조림 선물 세트는 최대 2만 1400원 차이가 났고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1만 3000원 가격이 달랐습니다. 

백화점 간에도 같은 주류가 최대 5만 6000원의 가격 차가 있어 구매하려는 제품의 판매처별 가격을 잘 따져보셔야겠습니다. 

[앵커] 

같은 제품이어도 지난 설보다 가격이 오른 경우도 많았다고요? 

[기자] 

지난 설과 구성이 같은 선물 세트는 모두 283종이었는데, 이 중 11%는 가격이 올랐습니다. 

통조림은 최대 13%, 생활용품은 33%, 건강기능식품과 김은 무려 56% 넘게 뛰었습니다. 

가격은 똑같지만 용량은 줄어든 제품도 있었는데 동원 참치액은 100g 줄었고, LG치약은 4개에서 3개로, CJ 김 전장 제품은 4봉에서 3 봉지로 줄었습니다. 

심지어 가격을 올리면서 용량을 줄인 제품도 있었는데요. 

6만 원대에서 7만 원대가 된 LG선물 세트는 샴푸 용량이 줄었고, 아모레는 선물 세트 가격은 1천 원 올리고 바디워시와 비누 용량을 줄였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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