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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 첫날…가사 업무 어디까지?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9.03 11:24
수정2024.09.03 11:59

[앵커] 

지난달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오늘(3일)부터 정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한 달 가까이 돌봄과 가사관리를 비롯해 국내 적응에 필요한 교육을 마치고 주요 가정에서 일을 시작했는데요. 

오정인 기자, 당장 오늘부터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업무 범위는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아직은 모호한 상태입니다.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칙적인 업무는 '아이 돌봄'에 한정되지만, '부수적인 가사 서비스'도 허용됩니다. 

가사관리 서비스를 6시간 이상 이용할 경우 어른 옷 세탁과 어른 식기 설거지, 욕실 청소 등도 가능합니다. 

쓰레기 배출이나 손 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습니다. 

육아와 관련해선 동거 가족에 대한 가사 업무를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인데요. 

하지만 육아 관련 업무를 어디까지로 볼지에 대해 현장에선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급여와 관련해서도 말이 많았는데, 최근엔 수당 미지급으로 논란이 됐어요? 

[기자] 

근로계약서상 매달 20일이 급여 지급일인 만큼 지난달 20일에 교육수당이 지급됐어야 하는데, 업체가 사정상 수당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0일까지 받았어야 할 수당 95만 원 가운데 50만 원은 말일에 뒤늦게 지급이 됐고요. 

나머지 45만 원은 이번 주 중에, 그리고 어제(2일)까지 약 2주 치 수당 95만 원가량은 추후 지급될 예정입니다. 

정식 업무를 시작한 이후 첫 급여일인 오는 20일, 지급할 급여 산정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는 2주 치 수당 95만 원만 지급할지, 2주 치 수당에 오늘부터 19일까지 급여를 더해 지급할지 등을 검토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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