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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소비자물가 2%…이제 공공요금 오른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9.03 11:24
수정2024.09.03 11:59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가만 보면 금리인하를 검토할 상황이란 한국은행의 분석에 또 한 번 힘을 싣는 지표입니다.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정부는 공공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릴 전망입니다. 

안지혜 기자, 물가가 벌써 다섯 달째 2%대에 머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대로 내려온 이후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3% 아래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상승률은 2021년 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자,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 2% 상승률과 같은 수준입니다.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그동안 물가를 끌어올렸던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물가도 안정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안 요소가 있다고요? 

[기자] 

우선 대중교통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어 올 하반기 150원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실행 여부를 두고 고심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은 최근 잇달아 상하수도요금 인상에 나섰는데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한 포럼에서 "공공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을 때 체감물가가 높으면 먼저 공공기관이 흡수를 해야 한다"면서도 "이후 기관 자체의 운영을 위한 원가를 반영해야 한다"며 단계적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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