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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위축에 흔들리는 5% 성장 목표…대책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03 05:48
수정2024.09.03 06:18

[앵커]

중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4개월째 경기 위축 국면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의 달성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중국 PMI, 4개월째 수축 국면이라고요?

[기자]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PMI가 50보다 아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데요.

제조업 PMI는 올해 3월과 4월 50을 넘기면서 중국 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5월 들어 49.5를 기록했고, 6월에도 동일한 수치를 보인 데 이어 7월과 8월에는 더 하락하면서 4개월째 50을 밑돌고 있습니다.

정부 통계와 별도로 민간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이란 곳도 제조업 PMI를 따로 발표하는데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반대로 확장 국면인데, 그럼에도 성장은 한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는 "8월 제조업 경기가 약간 회복하고 수급이 안정적으로 확장했지만 외수는 압박을 받고 취업이 하향 안정세에 있으며 물류운송 지연, 기업재고 증가, 디플레이션 압력 증대 등 과제가 산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고 요?

[기자]

실제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인 5.1%를 크게 밑돈 4.7%로 나타나 올해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인데요.

UBS그룹은 앞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9%에서 4.6%로 하향 조정했고요.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재정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나요?

[기자]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채권시장 관리와 경제 안정을 위해 한화로 19조 원 규모의 국채를 공개시장에서 매입했고요.

이에 앞서 5월 중국 정부는 역대 가장 강력한 부양책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 대책 방안을 꺼냈는데요.

주택 매매 시 선지급 계약금 인하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하한선 철폐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인민은행은 판매되지 않은 부동산을 사들이는데 3천억 위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8월 상위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매매 가치가 전년 대비 26.8% 줄었는데요.

중국 정부의 다각적인 부양책에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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