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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지난달 판매량 사상 최대...2분기 '쾌속질주'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03 04:23
수정2024.09.03 04:23


중국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진 가운데에도 중국 전기차 '공룡' 비야디(BYD)는 지난달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일 CNBC에 따르면 BYD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37만854대를 기록했습니다.

판매 성장률을 보면 전기차는 전년 대비 12% 가까이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대비 48% 급증해 지난달 BYD의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내수 시장을 꽉 잡고 있는 BYD는 해외 시장도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해외에서 3만1451대를 판매했고, 연간 누적 판매량은 26만4천868대를 기록해 지난해 해외 판매량(24만2765대)를 일찌감치 넘어섰습니다.

전기차 캐즘, 수요 둔화 흐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게 시장을 흡수하는 모습입니다.

2분기 매출은 25% 넘게 늘어 우리 돈 33조 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순익 역시 30% 넘게 늘어  지난해 말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배터리를 비롯해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수직통합 전략 덕분에, 대대적인 할인에도 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캐나다까지 관세폭탄 행렬에 동참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유럽과 멕시코 등 현지 생산거점을 빠르게 늘리며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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