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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붙자"...中 화웨이, 애플 신제품 행사날 새 모델 공개 '맞불'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03 04:14
수정2024.09.03 05:43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다음 주로 예정된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열린 직후 자사의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공개로 시장의 높아진 관심을 자사의 제품으로 쏠리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2일 CNBC에 따르면 화웨이는 베이징 시간으로 9월 10일 오후 2시 30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서부 시간으로 9월 9일 저녁 아이폰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직후 자사의 신제품 공개 행사 일정을 잡은 것입니다.

화웨이 소비자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유는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제품이 곧 공개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화웨이는 이날 3단 폴더블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유 CEO가 비행기에서 3단 폴더블폰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한때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기까지 했던 화웨이는 절치부심 끝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34.3% 증가한 4천175억위안(약 78조5천억원), 순이익은 18% 늘어난 551억위안(약 10조3천600억원)에 달했고, 2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폴더블폰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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