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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는 건강보험·추가 보험 필요"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9.02 17:49
수정2024.09.02 18:32

[앵커] 

지난달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포비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BMS만으로는 화재 차단이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서 당정은 완성차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업계에서는 BMS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홍기철 / 현대자동차 배터리성능개발실장 : 전압, 저항, 온도를 모니터링합니다.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기술도 최근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기술들을 자동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들이 함께 개발을 해야 하고, 고도화를 시켜 나가야….]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고객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즉각 통보하기도 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BMS만으로는 완전히 이상 징후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한세경 / 경북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BMS는 1차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고 고도화를 해야 하고, 현재도 잘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보완재가 필요하고요, BMS는 건강보험이에요. 거기에 더해서 추가적으로 실손보험을 들겠다, 종합보험을 들겠다….] 

단일 BMS로는 한계가 있으니, 차량에 대한 관제 및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수많은 배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위해 배터리 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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