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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반기 영업 잘했네…이자 내리기는 '인색'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9.02 17:49
수정2024.09.02 18:33

[앵커] 

올해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이 9조 3천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하요구 수용에는 다소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하은 기자, 상반기 보험사 성적은 어땠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약 9조 36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500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수입보험료는 115조 6918억 원으로 1년 사이 4조 3천 억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 54조 47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가 줄었지만,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 수입이 3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손해보험사의 보험료수입도 61조 2100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조 5천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자동차보험 보험료수입이 1천억 원가량 줄었지만 장기, 일반, 퇴직연금 등의 보험료수입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보험사가 금리인하요구에 대해선 인색했다고요? 

[기자] 

상반기 손보업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평균 44.61%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0.34%p 떨어졌습니다. 

특히 흥국화재와 현대해상의 수용률은 나란히 30%대 기록하며 가장 낮았습니다. 

생보사의 평균 수용률은 61.4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43%p 낮은 수준인데요. 

신청 건수가 1만 건을 웃도는 대형 3사 중에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삼성생명이 54% 수용률로 가장 낮았습니다. 

최근 은행들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수요가 보험사로까지 이동하는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출고객이 많아지는 만큼 적극적인 금리인하요구권 안내와 수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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