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C제일은행도 주담대 더 조인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02 17:20
수정2024.09.02 17:27
5대 시중은행이 이달 들어 유주택자 대출 중단 등 고강도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대출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오늘(2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합니다.
주담대 만기가 줄어들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식에서 연간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결국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 MCG) 적용도 막습니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타행에서 기업은행으로의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갈아타기(대환대출)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전세자금대출금리를 각각 0.45%p, 0.4%p 올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대출 금리 인상을 통한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내놓자, 비가격적인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여기에 SC제일은행도 오는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p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들 은행들은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비해 잇따라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SC제일은행 측은 "아직은 대출 수요 물량 관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가 잇따라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 취급 중단조치를 내놓는 등 시중은행의 자체 대출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대안으로 이들 은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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