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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몰락…삼성 영향은?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9.02 14:44
수정2024.09.02 15:24

[앵커] 

미국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접을 수 있다는 소식에 세계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입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 축소와 분리, 매각을 포함해 제조시설 확장 계획 폐기 등의 구조조정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팻 겔싱어 CEO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직원 1만 5천 명을 해고하고 연간 자본 지출을 20% 이상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인텔의 몰락으로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가 점유율 확대와 함께, 인텔 몫의 보조금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모바일 분야를 대체할 매출처를 빨리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자사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탑재를 병행한 것과 달리,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5에는 퀄컴 스냅드래곤만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갤럭시 물량이 많을 텐데 수주를 못 받으면 상당히 타격이 큰 거죠. 위탁 생산량이 있어야 생산 라인을 증설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기술력의 문제라면 TSMC와 격차를 줄여야 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죠. 또 TSMC가 현재 신뢰할 만한 기업이기 때문에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안 하더라도 삼성이 이득을 볼 거는 아닌 것 같고요.]

삼성전자는 당분간 엑시노스의 수율과 성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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