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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사 순이익 9.3조…손보사 '웃고' 생보사 '울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9.02 14:44
수정2024.09.02 16:31

[앵커] 

올해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이 9조 3천억 원을 넘기며 올 한 해 20조 돌파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보험업권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엄하은 기자, 상반기 전체 보험사 성적은 비교적 양호했군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약 9조 36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00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5조 7722억 원으로 1년 사이 6천 억 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투자손익에서 손실이 있었지만, 보험상품 판매가 늘고 발생 사고 부채가 줄면서 전체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 594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41억 원 감소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상품 판매확대 등에 따라 개선됐지만 투자손익이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상반기 보험료 수입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5조 6918억 원으로 1년 사이 4조 3천 억 원 증가했습니다. 

생보사의 경우 54조 47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보장성과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각각 3조 1천억 원, 1천억 원가량 늘었지만,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1천억 원, 1조 2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손보사는 61조 2100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조 5천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가 1천억 원가량 줄었지만 장기, 일반,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했습니다. 

전체 보험사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 자산과 총부채는 1천240조 원, 1천89조 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16조 원, 31조 원 증가했습니다.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자기 자본은 같은 기간 15조 감소한 15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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