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보험' 소방청이 일괄 계약…예산 연 72억원 절감 효과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9.02 14:24
수정2024.09.02 14:27
그동안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가입하던 소방 차량 보험을 소방청이 일괄적으로 가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소방청은 소방 차량 보험을 일괄적으로 가입하는 통합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달부터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1만1천284대의 소방 차량에는 공통된 보장 내역이 적용됩니다.
그동안 소방 차량 보험은 시도별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가입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보장 금액과 보장범위가 지역별로 달라 동일 차량임에도 상해보험의 경우 보장 금액이 많게는 6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보험료율 편차가 크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통합계약으로 연간 72억여원의 보험료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도별로 달랐던 보장범위는 대물보상 5억원(기존 2억∼10억원), 상해보험 5억원(기존 1억∼7억원), 무보험 5억원(기존 2억∼5억원)으로 통일했습니다.
아울러 보험사 내 '소방 차량 사고처리 전담 조직'을 설치하도록 해 사고처리에 대한 운전자(대원) 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등 보장범위를 상향 평준화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통합보험을 통해 전국 유형별 사고 이력을 분석, 지역 및 운전자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보험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방차량 교통사고 저감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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