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니 중국인 다시 돌아왔다…수도권 아파트 싹쓸이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9.01 09:44
수정2024.09.02 07:23
오늘(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18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천317명)보다 22.5%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90%에서 올해 1∼7월 0.97%로 높아졌습니다.
부동산 매수인 중 외국인 비중은 2010년 0.20%에 불과했지만, 2014년 0.33%, 2016년 0.44%, 2018년 0.64%, 2022년 0.75% 등으로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6천678명으로 6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천429명), 캐나다(433명), 베트남(313명), 우즈베키스탄(166명), 러시아(155명), 타이완(133명), 호주(121명) 등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집합상가 등)을 매수한 외국인은 올해 1∼7월 7천9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천343명)보다 25.4% 늘었습니다.
외국인이 매수한 집합건물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3천7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1천217건, 서울 930건 등으로 수도권에 73.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덩달아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로 수익을 올리는 외국인 임대인 비중도 늘고 있습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임대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월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가운데 임대인이 외국인인 계약은 1만19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정일자를 받은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외국인이 임대인인 계약 비중은 작년 1∼7월 0.59%에서 올해 1∼7월 0.61%로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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