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 저축銀 자본조달계획 요구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9.01 09:38
수정2024.09.01 15:12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기준 BIS 비율이 권고기준에 미달한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저축은행에 대해 최근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했습니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경우 BIS 비율을 8% 이상으로, 자산 1조원 미만은 7% 이상으로 유지해야하고, 이보다 아래로 떨어질 경우 금감원이 경영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여기에 +3%포인트(p) 버퍼를 더해 권고기준(11%, 10%)을 두고, BIS 비율이 이 기준 아래로 내려갈 경우 비상 시 자본확충 방안·유상증자 계획·재무구조 관리 방안 등을 담은 자본조달계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1조원 이상인 상상인·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각각 10.45%, 9.72%로 권고 기준인 11%를 하회했고, 자산 1조원 미만인 라온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BIS 비율도 9.01%로 권고 기준인 10%를 밑돌았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 비율이 법정 기준 밑으로 떨어진 곳은 없지만, 권고 기준을 밑도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등 자본조달계획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는 저축은행의 건전성 현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경영실적 공시를 취합한 결과, 연체율이 10%를 넘는 저축은행은 모두 31곳으로 지난 2분기(6곳)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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