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수출 2배로…부산 전용공장 내년 착공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8.30 16:06
수정2024.08.30 16:22
[사진=농심]
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농심에 따르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26년 하반기부터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의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됩니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 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입니다.
농심은 최근 K-라면 열풍으로 수출 물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기존 수출제품 생산을 전담했던 부산공장 라인을 증설하며 대응해 왔습니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 개)과 중국법인(약 7억 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 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총 60억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농심은 수출전용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2025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중인 유럽시장 확대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농심은 지난 6월 공시한 울산삼남물류단지와 이번 녹산 수출공장 등 해외사업 관련 신규시설투자를 위해 '교환사채권 발행결정'을 공시했습니다.
교환대상 주식수는 자사주 30만19주로, 농심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약 14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설됩니다.
약 1만7000㎡(51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로 건설되며, 2025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공장 설립에 총 1918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농심 해외매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라면 대표기업 농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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