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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친환경 연료로?…항공료 오를까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8.30 14:55
수정2024.08.30 18:10

[앵커] 

오는 2027년부터 국내 항공사는 친환경 연료인 지속가능 항공유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항공료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지속가능 항공유(SAF) 1%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지속가능 항공유는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유 등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항공유로,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속가능 항공유 도입으로 항공권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속가능 항공유의 가격은 일반 항공유보다 2~3배 비싼데, 항공사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속가능 항공유를 1% 비중으로 혼합하면 장거리인 프랑스 파리 노선은 6천 원 정도, 근거리 일본 노선의 경우 1천~2천 원 인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부담을 항공사 혼자 지지 않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운임으로 전가하지 않는 실적들을 갖고 국제항공 운수권을 배분하는, 일종의 가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소비자의 항공료 인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승객이 지속가능 항공유가 들어간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마일리지를 추가로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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