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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빈틈에 韓 야심 드러낸 우버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8.30 14:55
수정2024.08.30 17:40

[앵커] 

글로벌 차량 호출 플랫폼 1위 우버의 최고경영자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왜 왔을까요? 

보도에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동북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 / 우버 CEO : 우버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입니다. 우버 택시는 탑승 건수가 매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브랜딩 이후에 해외 이용객들의 이용률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동시에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 택시호출앱 시장에서 탑승객수가 1년 전보다 78% 성장했다며 국내시장에서 절대 강자인 카카오모빌리티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를 앞세워 모빌리티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자율주행이 레벨 4가 되면은 지금보다도 몇 분의 일로 비용을 낮출 수도 있고 (편리성을) 얼마큼 극대화시켜 주느냐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카카오 역시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인 우버에 비해 자본력도 385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동시에 카카오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규제당국으로부터 촘촘한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카카오에 대한 평판이라든지 독과점 문제가 대두되고 정책 당국이나 국민적 정서 여러 가지 고려했을 때 틈새를 자연스럽게 글로벌 기업인 우버가 치고 들어와서 마켓셰어의 구조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점쳐봅니다.]

글로벌 기업인 우버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야심을 드러낸 가운데 카카오의 빈자리를 꿰차고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할지 관심이 모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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