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들인 우버 CEO "카카오와 경쟁 가능…한국 자동차 매력적 파트너"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8.30 14:27
수정2024.08.30 14:35
[기자간담회에 나선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차량 호출 서비스 1위인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택시호출앱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한편 국내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코스로샤히 CEO는 오늘(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가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절대 강자이지만 우리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버는 한국 시장의 성과와 전세계 1만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해있는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우버는 1년 전보다 탑승객수가 78% 성장했고 지난 2월 리브랜딩한 이후 한국 시장 내에서 해외 이용객들의 이용률도 2배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 택시의 강점으로는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에게 모두 우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것이 글로벌 회사로서 경쟁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자율주행 업체 협업 기대감
코스로샤히 CEO는 동북아 3개국을 돌며 현지 자동차·자율주행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피력했습니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은 자동차 제조 강국이자, 혁신적인 기술을 많이 개발하는 나라"라며 "이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또 수많은 한국의 기업들과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우버 또한 탄한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더더욱 발돋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버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특정 업체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자동차 업체는 굉장히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코스로샤히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접촉할 한국 자동차 업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서 협력하고 있는 현대차 경영진과 만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동시에 우버도 최근 영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 '웨이브'에 투자한 만큼 우버가 웨이브를 통해 현대차의 자율주행 파운드리와 협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한편, 코스로샤히 CEO는 최근 '리밸런싱'에 나선 한국 협력사인 SK스퀘어와의 관계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한명진 SK 스퀘어 대표 등 임원진과 조찬을 함께하며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SK스퀘어는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전문성이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9."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10.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