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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1.2조 적자…연체율도 7%대 '쑥'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8.30 14:24
수정2024.08.30 14:58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7%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30일) 행정안전부는 1천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습니다. 



상반기 순손실은 1조2천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천23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는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1조3천986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입니다. 

행안부는 또 그동안 쌓아놓은 적립금 규모와 순자본비율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월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8.21%로, 지난해 말보다 0.39%p 하락했지만, 최소 규제비율인 4%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건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7.24%로, 지난해 말보다 2.17%p 상승했습니다. 

PF와 관련된 기업대출 연체율은 3.41%p 상승한 11.15%를 기록했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0.25%p 상승한 1.77%를 나타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3.53%p 상승한 9.08%를 기록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올해 6월 말 288조 9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9천억원증가했습니다.

총수신은 259조 9천억원으로 5조원 늘었고, 총대출은 180조 8천억원으로 7조 3천억원 줄었습니다.

예수금은 올해 6월 기준 259조 9천억원으로, 작년 인출사태 이전인 2023년 6월의 259조 5천억원을 상회했습니다.

가용 유동성도 71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6월 51조7천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영업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적극적·집중적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PF 사업장 재구조화, 경·공매 활성화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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