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주가 88% 상승…외국인 지분 2배 증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30 12:14
수정2024.08.30 12:14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만6천700원으로 연초 대비 87.9% 상승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2개월여만에 연간 상승률의 절반이 넘는 48%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6일 장중 한 때는 2만8천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사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지난 2분기 말 외국인 지분은 17.79%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국민연금 지분 역시 2%포인트가량 늘었습니다.
이같은 상승세의 배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꼽았습니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 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3사가 일제히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안정적 수주와 공급 회복에 더해 PF 우발채무 감소가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도급사업 PF 우발채무는 2021년 말 2조7천억원에서 지난 2분기 말 1조6천억원까지 줄었습니다.
또한, 영업실적 역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244억원, 영업이익 9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천305억원, 2천3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예정돼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밝다는 분석입니다.
분양물량 역시 순조로운 흐름세입니다. 상반기 8개 단지에서 3천600여가구를 분양했는데,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고,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82가구 분양에 1천370명이 몰렸습니다.
올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익성을 강화해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IR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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