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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비행기 친환경 연료 의무화…항공료 오를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30 11:30
수정2024.08.30 17:47

[앵커]

오늘(30일)부터 국산 지속가능항공유, SAF(사프)가 사용된 항공기 상용운항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탄소감축을 위해 향후 사용 의무화도 추진할 예정인데요.

다만 기존 항공유 대비 가격이 비싸다 보니, 항공료도 오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신성우 기자, 우선 지속가능항공유가 뭐고, 언제부터 시작합니까?

[기자]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유 등을 사용해 만드는 항공유로,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을 약 80% 저감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대한항공이 S-OIL로부터 공급받은 SAF를 사용해 인천에서 일본까지 국내 첫 상용운항에 나서는데요.

이어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 운항을 시작합니다.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는 4분기에 참여하는데요, 근거리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먼저 도입에 나섭니다.

정부는 2026년까지 이렇게 자율적인 SAF 사용을 촉진하다가, 2027년부터는 1% 비중의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또 국내 SAF 생산 확대를 위해 공장 신설 투자 시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앵커]

탄소배출이 줄어든다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가격인데 얼마나 비쌉니까?

[기자]

기존 항공유보다 2~3배가량 비쌉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기존 항공유의 가격은 톤당 약 900달러인데요.

SAF의 경우 톤당 2천500달러에 달합니다.

기름값이 오르니, 항공료가 뛰는 것은 당연하겠죠.

산업부는 근거리 일본 노선의 경우 1천~2천 원, 장거리인 파리의 경우 대략 6천 원가량 인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SAF 사용 의무화가 항공 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 인하 등을 검토 중인데요.

또 SAF 사용 항공기를 탑승한 승객들에게는 마일리지를 추가로 더 줘, 항공료 인상 부담을 완화하는 방법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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