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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예약 받아놓고 배째라"…'여기어때' 소비자 불만 1위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8.30 11:30
수정2024.08.30 16:36

[앵커] 

곧 있을 추석 연휴에 여행계획 잡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행숙박앱을 통해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련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대한 기자, 티메프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특히 피해가 많이 발생한 업체가 있었나요? 

[기자]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숙박 시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4천 건을 넘었는데요. 

이 가운데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는 2천여 건으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플랫폼별로 보면 여기어때가 5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고다, 야놀자, 네이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기어때 관련 신청 건수는 2021년 97건에서 지난해 174건으로 80%나 급증했고, 아고다도 6배 넘게 늘었습니다. 

환불 등 소비자와 원만히 합의를 이룬 비율은 에어비앤비가 89%로 가장 높았고, 부킹닷컴이 39%로 가장 낮았습니다. 

[앵커] 

주로 어떤 피해가 있었나요? 

[기자] 

계약을 취소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 관련 불만이 10건 중 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사전에 '환불 불가' 약관을 고지했다는 이유로 예약한 당일에 바로 취소해도 환불을 거부하는가 하면, 예약일에 호텔에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다른 고객이 이미 체크인을 했다며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시키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전에 환불 조항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예약 확정서나 예약 내역을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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