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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조이니 2금융권 '풍선효과'…보험사도 대출 죈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8.30 11:30
수정2024.08.30 11:45

[앵커] 

최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조이자 보험사 등 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풍선효과를 우려되자, 보험사에서도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보험사도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삼성생명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평균 0.2%포인트 올렸습니다. 

앞서 삼성화재는 주담대 금리를 0.49%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보험사에 접수된 주담대 건수는 전달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시중은행 대출 금리 줄인상으로 2금융권인 보험사 대출금리 하단이 더 낮아지는 초유의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면서 대출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보험사들도 이처럼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인상 전 삼성화재의 주담대 금리는 최저 3.19%로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 3.65~6.05%보다 낮았습니다. 

[앵커] 

보험사의 약관대출도 늘었다고요? 

[기자]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사 약관대출 잔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보험계약대출은 지난 6월 말 기준 70조 2천억 원으로 1년 사이 1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도 증가세인데요. 

6월 말 기준 1조 78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가까이 늘었습니다. 

카드사 연체율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 연체율은 1.69%로 지난해 말 보다 0.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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