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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AI 자율주행' 개발 스타트업 웨이브에 투자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8.30 07:16
수정2024.08.30 07:16

[우버 로고. (사진: 연합뉴스)]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영국 스타트업 웨이브에 자금을 지원합니다. 

현지시간 29일 우버는 웨이브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웨이브의 최근 투자자 모집(펀딩 라운드)에 참여해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웨이브는 우버의 자금과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우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스 켄들 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브는 전 세계 모든 유형의 차량에서 모든 수준의 주행 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는 '범용' 주행 Al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버와 함께 우리 AI의 차량 학습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우리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보장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웨이브의 첨단 임바디드(Embodied) AI 접근 방식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우버가 최고의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웨이브를 파트너로 맞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웨이브가 개발 중인 임바디드 AI는 자동차나 로봇, 제조 시스템 등 물리적 사물의 두뇌 역할을 해 기계가 스스로 실시간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회사가 지난 5월 진행한 펀딩 라운드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 펀딩으로 모두 10억5천만달러(약 1조4천억원)의 자금이 조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버는 지난 22일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제휴를 맺고 크루즈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크루즈는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자동차에 치인 보행자가 크루즈의 자율주행 차량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를 겪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크루즈의 자율주행 기술은 정밀한 지도를 바탕으로 차량에 부착된 라이다(LiDAR) 등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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