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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술집 야외 자리도 금연 추진…英 정부, 금연구역 확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8.30 07:15
수정2024.08.30 07:17

[영국 런던 거리의 흡연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정부가 흡연 관련 질병률을 낮추기 위해 식당이나 술집 실내 뿐 아니라 야외 자리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현지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더선이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식당 테라스나 야외 술집, 스포츠 경기장 외부, 어린이 놀이터, 대학이나 병원 내 인도를 금연 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2007년부터 식당이나 술집, 대부분의 직장 내 흡연을 금지했습니다. 담배 구입이 가능한 연령도 16세에서 18세로 높였습니다. 
   
그런데도 흡연 관련 질병이 여전히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큰 부담이 되자 금연 구역 확대를 검토하게 됐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영국의 흡연자는 인구의 약 13%인 640만명으로, 매년 8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합니다. 이로 인해 연간 25억 파운드(약 4조3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NHS는 설명했습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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