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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애플, 새 아이폰 생산물량 10%↑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30 05:48
수정2024.08.30 10:19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새 아이폰 생산물량 10%↑

다음 달 차세대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 생산량까지 높여가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모델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할 신형 아이폰 16 시리즈의 인기를 기대하고, 부품 공급망에 약 9천만 대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8천만 대 수준의 초기 부품 주문량을 10% 이상 웃도는 수준인데요.

이밖에 일부 아이폰 협력업체들도, 9천만 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은 오는 9월 9일 아이폰 16을 비롯해 새로운 운영체제 iOS18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당초  함께 선보일 예정이었던 자체 인공지능 '애플 인텔리전스'는 안전성 우려와 충분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한 달 뒤 인 10월 운영체제 업데이트 때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주춤하는 사이 삼성과 구글 등 경쟁사들은 발 빠르게 AI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애플이 '인공지능 지각생' 꼬리표를 떼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中 화웨이, 폴더블폰서 삼성 눌렀다

그런가 하면 중국 화웨이는 거침없이 시장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2분기에도 기록적인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상반기 순익은 18% 늘어난 77억 달러를 찍었고, 매출 역시 34% 늘어, 2020년 이후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부문 약진이 두드러졌는데요.

상반기 중국 본토에서만 2천220만 대출 출하했고요.

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누르고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 기간 폴더블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229% 증가했는데, 반면 삼성전자는 5%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올해 하반기 차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상반기는 비수기로 볼 수 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1분기, 2분기 모두 선두를 지켰던 만큼, 화웨이의 약진을 쉽게 생각할 수만은 없는데요.

화웨이뿐만 아니라 비보와 오포,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줄줄이 뒤를 이으면서, 이제 메이드 인 차이나가 더 이상 괄시할 수준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 구글, 美서 '독점' 소송

안방인 미국에서 '독점 기업'으로 낙인찍혀버린 구글이, 또 소송을 당했습니다.

온라인 리뷰 사이트 옐프는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지역정보 검색과 광고 시장을 부당하게 독점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광고비를 내지 않으면 고객에게 도달할 수 없게 만드는 등 경쟁사의 트래픽과 수익 발생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불과 몇 주 전 미 법원이 구글을 독점기업으로 판결 내린 터라 몸사리기에 여념 없는 구글인데, 블룸버그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검색 공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는데요.

현재 법무부는 패소한 구글을 두고 그룹 해체 가능성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테슬라, 캐나다에 관세 인하 요청

미국과 유럽, 여기에 캐나다까지 중국산 전기차 관세폭탄 행렬에 동참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테슬라의 수장, 머스크인데요.

최대 생산거점을 상하이에 두고 있는 만큼 셈법이 복잡한데, 혹시나 하는 맘에 캐나다가 관련 방침을 발표하기 전 세율을, 앞서 한차례 낮춰준 유럽연합 수준으로 조정해 달라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관세 인상 대상에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전기차 차량도 그대로 포함됐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은 2년 전 우리 돈 982억 원에서 지난해 2조 원을 돌파한 만큼, 테슬라도 얄짤이 관세 인상 대상에 포함된 모습인데요.

캐나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배터리와 반도체, 태양광 제품, 핵심 광물 등에도 관세를 물릴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애플, 오픈 AI 투자 참여 논의

오픈 AI가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과 우리 돈 1조 원대 추가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사는 오픈 AI의 기업 가치를 1천억 달러, 우리돈 133조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요.

만약 실행되면 지난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13조 4천억 원 투자에 이어 최대 규모입니다.

기존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여기에 최근 AI 서비스에서 오픈 AI와 협력키로 한 애플 역시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자금을 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빅테크들의 AI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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