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폰 삼성이 최초였는데'…세계 1위 中 '이 회사'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30 03:25
수정2024.08.30 07:06
중국 화웨이가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누르고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회사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가 활발하고 스마트카 부품 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상반기 순이익이 18% 증가한 549억 위안(77억 달러)을 기록했고, 매출은 34.3% 증가한 4,175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상반기 최대 매출입니다.
화웨이는 개별 사업부의 수익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변인은 스마트폰, PC, 스마트카 부품 사업부를 포함한 주력 소비자 사업이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상반기 중국 본토에서 스마트폰을 2천220만 대 출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한 수치입니다.
화웨이는 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 2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던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출하량은 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상반기는 비수기로 볼 수 있지만 지난해까지는 1분기, 2분기 모두 삼성전자가 선두였습니다. 비보, 아너 모토로라, 오포, 트랜션,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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