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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만 믿는다"...애플, 생산량 전년보다 10% 높여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30 03:16
수정2024.08.30 05:39

[애플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달 9일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이 올해 생산량을 높여 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사의 첫 인공지능(AI) 탑재 모델인 신형 아이폰 16시리즈의 인기를 기대하고 부품 공급망에 8천800만~9천만대 제작에 해당하는 부품을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천만대의 신형 아이폰 초기 부품 주문량을 10% 이상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 협력업체들도 9천만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는 최초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실제 제품이 판매되는 추이를 지켜보며 부품 재고를 조정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닛케이는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오는 9월9일 아이폰16을 비롯해 새로운 운영체제 iOS18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당초 당초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었던 자체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는 안전성 우려와 충분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한달 뒤 인 10월 운영체제 업데이트 때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과 구글 등 경쟁사들은 발빠르게 AI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애플이 '인공지능 지각생' 꼬리표를 떼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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