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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었음' 청년 더 늘겠네…대기업 채용 '바늘구멍'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29 11:26
수정2024.08.29 12:52

[앵커]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채용 시장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우 기자,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 비율, 꽤 많았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곳 중 6곳이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4곳만 하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신규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익성 악화, 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이 35%에서 42%로 약 7% 포인트 늘었는데요.

이에 대해 한경협은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채용계획 수립 부담이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회사 비중이 늘어난 건 다행인데, 기업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대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기업들은 정작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일명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인데요.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군으로 연구개발직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전문기술직, 생산현장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은 전문성을 갖춘 연구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채용 시장에서는 관련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양상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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