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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후폭풍' 코스피 또 털썩…실적은 '깜짝' 반응은 '쇼크'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8.29 11:25
수정2024.08.29 13:38

[앵커] 

국내증시가 '엔비디아 쇼크'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 1% 넘게 떨어지던 흐름이 지금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오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간밤 엔비디아발 쇼크에 오전 내 1% 안팎 약세 흐름을 보이며 2660선 중반 부근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급락하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이 2천500억 원, 기관이 2천200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세를 견인 중입니다. 

개인은 4천500억 원 순매수 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을 보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5% 넘게 떨어지며 엔비디아발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최근 황제주에 복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오늘(29일)은 2% 가까이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6% 넘게 강세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750선까지 밀리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하락 분위기에도 최근 단기 급반등 흐름을 일부 되돌리며 1330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죠? 

[기자] 

먼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0.39% 내린 4만 1천9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0.6% 하락한 5천590선에, 나스닥지수도 1.12% 내린 1만 7천500선에 마감했습니다. 

인공지능, 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주가를 눌렀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총 300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0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매출 증가율 하락에 장중 2.1% 하락했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 7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도 모두 하락하는 등 AI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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