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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버크셔, 시총 1조 달러 첫 돌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29 05:52
수정2024.08.29 06:2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버크셔, 시총 1조 달러 첫 돌파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비록 장중이긴 했지만, 빅테크를 제외한 미국 회사 중에선 처음인데요.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8% 넘게 올라 시장 대표지수인 S&P500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버핏의 포트폴리오 정리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애 은행주로 꼽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또 팔아치웠는데, 약 2천470만 주, 9억 8천만 달러 치를 추가로 매각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지분정리에 나선 이후 현재까지 54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어치를 팔았는데요.

버크셔는 7개 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현금 보유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2천769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인데, 버핏이 들고 있는 초단기 국채가 미 연준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선 미리 침체에 대비하고 나선, 일종의 시그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애플, '핵심'부서 감원

애플이 디지털 서비스 그룹 부문에서 약 100명을 감원했습니다.

핵심 부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해당 부서는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성장동력 역할을 도맡아 왔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22% 이상을 차지할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아이폰을 비롯한 기기 부문 성장이 주춤할 때 그 공백을 메꿔주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빅테크 역사상 최악의 실패로 꼽히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포함해 올해 들어 벌써 4차례 인력을 감축했는데요.

블룸버그는 애플과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인공지능 붐이 사그라들면서 일자리를 줄이는 추세라고 평가했습니다.

◇ 中 BYD, 2분기 순익 '쑥'

중국 전기차 공룡 비야디가 전기차 캐즘, 수요 둔화 흐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지 질주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은 25% 넘게 늘어 우리 돈 33조 원을 기록했고요.

같은 기간 순익 역시 30% 넘게 늘어  지난해 말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배터리를 비롯해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수직통합 전략 덕분에, 대대적인 할인에도 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또 해외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는데, 올해 첫 7개월 동안 전체 판매량의 11.9%로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캐나다까지 관세폭탄 행렬에 동참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유럽과 멕시코 등 현지 생산거점을 빠르게 늘리며 대비하고 있고요.

그런가 하면 중국의 또 다른 대표 전기차 업체이죠.

샤오펑은 2천만 원대 전기차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3보다 1천400만 원가량 저렴한데도, ADAS, 운전자지원시스템까지 갖춘 실속형 모델을 선보이면서 시장 확장에 여념 없습니다.

 ◇  中 채권시장 '버블붕괴' 경고

최근 중국에서 시중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달 한때 종가 기준 사상 최저인 2.12%를 찍었고, 당국의 개입 속에 최근 2.17%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최근 몇 년간 채권 발행을 늘린 가운데, 올해 안에 대규모 국공채 발행이 예상된다는 점인데요.

중국 정부는 지난달 기준 올해 계획한 지방채 및 초장기 특별 국채 쿼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아직 발행하지 않은 상태고 우리 돈 502조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익이 크게 뒤집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인데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가 중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  스페이스 X '드래건' 발사 또 연기

민간인들의 사상 첫 우주 유영을 위한 스페이스 X의 우주선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오늘(29일) 임무를 위한 우주캡슐 ‘드래건’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 예보로 미뤄졌는데요.

앞서 27일로 잡았던 발사 일정을 헬륨 누출 문제로 하루 미뤘는데, 이번엔 날씨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비록 발사는 연기됐지만, 스페이스 X를 활용한 머스크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보잉으로부터 나사의 비행사 귀환임무를 빼앗아오기도 했고요.

또 저궤도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통해 무료 응급전화 공약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이미 앞서 버라이즌 등 경쟁 통신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 당국에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 승인도 요청을 해 놓은 상태인데 이런 가운데 무료 위성 응급 통화 서비스 계획까지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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