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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핵심' 부서 직원 100명 해고..."이례적 조치"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29 03:18
수정2024.08.29 05:43

[애플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이 '성장 동력'으로 꼽혀왔던 디지털 서비스 그룹 부문에서 약 100명을 감운했습니다. 그간 애플에서 핵심 부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감원 조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서비스 그룹을 담당하는 에디 큐 수석 부사장이 디지털 서비스 관련 직원들에게 감원 조치를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감원에는 엔지니어도 일부 포함됐으며 애플 북스, 애플 북스토어 담당 팀에서 최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애플 뉴스 운영팀 등 다른 서비스 담당자들도 감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디지털서비스 부문은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왔습니다. 10년 전에는 회사 매출의 10% 미만을 차지했지만 지난 회계연도에는 매출의 22%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는 기기 부문 성장 둔화의 공백을 메우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감원은 비교적 드문 조치"라고 짚었습니다.

애플은 올해 들어 4차례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자율주행차인 '애플카' 프로젝트팀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팀을 해체하기로 결정하면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통신은 애플과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붐이 꺼지면서 일자리를 줄이는 추세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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