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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시총 1조 달러 넘었다...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은 또 매각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8.29 03:06
수정2024.08.29 05:42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이 장중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CNBC가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한 미국 회사가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한 것은 버크셔가 처음입니다.

CNBC는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8% 넘게 올랐으며 이는 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1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버핏은 '최애 은행주'로 꼽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을 또 팔아치웠습니다. 지난 23일, 26~27일 3거래일간 약 2천470만주(9억8천200만달러)를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버크셔가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처분한 BofA 주식은 총 54억 달러(약7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버크셔는 7개 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현금 보유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2천769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버핏이 들고 있는 초단기 국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보다 더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버핏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2천346억 달러 규모의 초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버핏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침체에 미리 대비하고 나선, 일종의 시그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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