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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확대로 전기차 정체 뚫는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28 17:54
수정2024.08.28 18:41

[앵커] 

전기차 수요 침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차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EREV를 꺼내 들었는데요. 

동시에 하이브리드 차종도 대폭 확대해 전기차 침체 현상을 돌파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는 오는 2027년, EREV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전기차처럼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는 차량입니다. 

완충 시 900km를 갈 수 있어 전동화 전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북미와 중국에서 먼저 내놓은 뒤 다른 지역 판매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REV 출시와 더불어 하이브리드는 대폭 확대합니다.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장재훈 / 현대자동차 사장 :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2028년에는 지난해 보여드린 판매 계획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목표인 133만 대를 판매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등 외에 하이브리드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정부 기관의 환경 허가 재평가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계획대로 10월 가동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는 끌어올렸지만, 전기차 판매 목표는 지난해 발표했던 2030년 200만 대와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앞서 기아도 2030년 160만대로, 지난해와 전기차 판매 목표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딘 전동화 전환에 대안을 꺼내든 모양새입니다. 

전략 실행 등을 위해 현대차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총 120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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