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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가시자 연이은 전기료 인상 예고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8.28 17:54
수정2024.08.28 18:41

[앵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기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3년 동안 쌓인 부채만 해도 40조 원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르면 4분기부터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민후 기자, 오늘(28일) 간담회에서 무슨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오늘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7년 전환사채 발행을 위해 쌓여있는 누적부채 해소가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순차적으로 전기료 인상을 대비하는 것이 옳다"라고 밝혔습니다. 

한전의 올해 2분기까지의 누적부채는 대략 203조 원으로 지난 3년간 쌓인 부채는 43조 원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엊그제(26일) 폭염기간 이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4분기에 전기료가 인상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 이후 전기요금은 총 6차례 간 kWh(킬로와트) 당 45.3원, 44%가 오른 바 있는데요. 

오는 4분기 전기료를 올린다면 가정용은 1년 반만, 산업용은 1년 만입니다. 

[앵커]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에 대한 우려도 달랬죠? 

[기자] 

김 사장은 "전자파 괴담을 이유로 들어 불안감을 조장하고, 현실을 호도한다면, 거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남시가 동서울변전소에 대한 전자파 우려로 인해 증설을 불허하자 김 사장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겁니다. 

한전은 당초 계획보다 2년 밀린, 2028년 말까지 증설이 미뤄진다면 추가 비용은 7천462억 원, 연간 약 3천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은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한전은 하남시와의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카드까지 열어두면서 변전소 설립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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