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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자사주 '먹튀' 없는 이유 있었다…이직률 2.7% 불과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8.28 16:49
수정2024.08.28 17:35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봉 체계가 이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 급여체계는 4년 근무 기간을 채워야 최대한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자사주 배정이나 연봉 인센티브가 금방 회사를 떠나는 이들에게는 많이 주지 않는 구조입니다.

2023년에는 이직률이 5.3%였지만 회사 가치 평가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후에는 이직률이 2.7%로 낮아졌습니다. 반도체 업계 전체 이직률 17.7%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또 인력관리에 있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관리자 한명이 직속 직원 수십 명을 관리하는 구조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회사는 직원이 일을 잘 못하면 다른 기업처럼 해고하기보다는 '고문하듯 일을 시켜 잘하게 만든다'고 직원들은 말했습니다.

2022년까지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다른 직원도 하루 7~10번의 회의에 참석했으며, 회의마다 30명 이상의 관련자가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종종 싸우고 소리치는 일이 있었지만 조금만 더 일하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여서 2년 동안 격무를 참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9년 초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약 38배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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