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에 일본 '특별경보'…도요타 가동 중단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8.28 16:27
수정2024.08.28 17:35
[태풍 '산산' 예상 이동 경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주택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한 위력을 지닌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남부에 접근하면서 열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28일) 낮 산산의 접근에 따라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현에 폭풍, 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별경보는 중대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현저하게 높아질 때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경계를 호소하기 위해 발령하는 것으로, 호우·폭풍·파랑·쓰나미 등 재해유형별로 내립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가고시마현에서는 이제껏 경험한 적이 없는 폭풍과 높은 파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지역 주민에 안전한 장소로 피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는 호우 특별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태풍 산산은 오늘 오후 3시 현재 가고시마현의 유명 관광 섬인 야쿠시마(屋久島) 남서쪽 6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29일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규슈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동북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는 28일 저녁부터 일본 내 차량 조립공장 14곳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접근에 따른 종업원 안전 우려와 물류 영향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최대 예상 강수량은 29일 오후까지 24시간 동안 규슈 남부에서 600㎜, 시코쿠 300㎜, 도카이(혼슈 중부) 250㎜, 긴키(혼슈 중서부) 150㎜ 등입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교통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본항공(JAL)은 가고시마, 후쿠오카, 미야자키 등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이미 국내선과 국제선 112편, 전일본공수(ANA)는 항공편 80편에 대해 이미 각각 결항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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