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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지역재투자, 기업·농협·IM·하나銀 '최우수'…씨티銀 '미흡'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8.28 14:11
수정2024.08.28 14:14


올해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은행 가운데 하나와 IM, 기업, NH농협, 부산, 광주, 전북, 경남은행이, 상호저축은행 중 JT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8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확정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지역에서 예금·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의 지역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도입해 지난 2020년부터 평가를 실시해 왔습니다.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과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노력 등 지역금융지원 전략 등을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5등급(최우수·우수·양호·다소미흡·미흡)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아이엠‧기업·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했습니다.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평가지역 수는 기업은행(9개)이 가장 많았으며 농협은행(7개), 하나은행(5개), 신한은행(4개), 국민·경남은행(3개), 아이엠뱅크(2개) 순 입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얻었으며,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와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과 금융인프라 등으로 모두 최우수나 우수 등급을 보였습니다.

상호저축은행 중에서는 JT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한국투자‧오케이‧애큐온저축은행'은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JT저축은행은 3개 지역, 한국투자‧오케이‧애큐온저축은행은 1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반면 은행 가운데 씨티은행은 가장 하위인 '미흡'을 받았고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OSB와 페퍼, 대신저축은행도 미흡을 받았습니다.

지역재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자금 공급은 평가지역(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규모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예대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평가지역 여신증가율(3.4%)은 1년 전(3.5%)보다 소폭 하락(△0.1%p)했지만, 수도권 여신증가율 하락폭(4.8%→4.5%, △0.3%p)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가지역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예대율)은 123.7%로 1년(126.5%)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수도권(97.3%)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기준 은행의 평가지역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1%로 수도권(81.6%)에 비해 높았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율은 4.3%로 전년(5.7%) 대비 다소 하락(△1.4%p)했지만 수도권(9.0%→5.9%, △3.1%p)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습니다.

은행의 평가지역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56%로 전년(0.40%) 대비 0.16%p 상승했고, 수도권(0.32%)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의 평가지역에 대한 인구 수 대비 점포 수는 102.6개(백만명 당)로 수도권(117.7개)에 비해서 적은 수준입니다.

1년 (102.9개) 전보다 0.3개 감소했지만 평가지역 감소세가 수도권에 비하여 완만한 상황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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