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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줄이고 '과충전 예방' 충전기 설치 확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8.28 12:46
수정2024.08.28 14:22

내년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보다 줄어듭니다.

오늘(28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13조94억원으로 올해 예산(12조5천60억원)과 비교해 4% 늘어났습니다. 기후기금(1조8천168억원)까지 포함한 예산안 규모는 14조8천262억원으로, 올해보다 6.1% 증가했습니다.



내년 전기승용차 구매 국고보조금 단가는 1대당 평균 300만원으로 책정돼, 올해(400만원)보다 100만원 줄어듭니다. 전기화물차 보조금 단가도 내년 1대당 평균 1천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 적게 책정됐습니다.

또한, 환경부는 '배터리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탑재했는지에 따라 보조금을 달리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공개 여부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전기차 보급 목표는 33만9천대로 올해보다 7천대 많게 설정됐고, 수소차 보급 목표는 4천470대 늘어난 1만3천30대로 정해졌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었지만, 충전 인프라 구축과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환경부는 배터리 상태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대폭 확충(2만3천기 → 9만5천기)하고, 완속 일반 충전기 구축 사업은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는 전기차로부터 배터리 상태 정보를 받아 과충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급속충전기는 대부분 PLC 모뎀이 장착돼있지만, 완속충전기는 최근에서야 모뎀이 장착된 모델이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수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충전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충전기 설치를 비롯해 무공해차 보급에 편성된 예산은 총 3조1천915억원으로, 올해(3조537억원)보다 4.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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