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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방식 싹 바꿨더니…조기 퇴사율 줄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8.28 12:01
수정2024.08.28 14:23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채용 방식 변화로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늘어나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보였다고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공정채용 컨설팅'은 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채용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기업의 채용 단계별 직무 분석, 채용공고 작성, 선발기준·면접질문 마련, 고용브랜딩 구축, 온보딩 설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기업 간 채용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완화해 청년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무하고 싶은 기업을 쉽게 찾고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쉽게 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해 컨설팅을 받은 후 채용을 진행한 56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채용 방식 개선한 기업에서 채용 방식을 유지한 기업보다 직무 적합자 지원율 올라가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경우 기업에 딱 맞는 인재들이 찾아오게 돼 기존 채용 방식을 따른 기업들에 비해 직무 적합자 지원율이 9.7%p 더 높고 허수 지원자 지원율은 19%p 더 낮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즉 '공정채용' 기업의 직무 적합자 지원율은 24.96%, 일반채용 기업 15.29%를 기록했습니다. 허수 지원자 지원율은 공정채용 기업 31.62%, 일반채용 기업 50.69%입니다.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은 조기 퇴사율이 5.4%p 더 낮아, 기존 방식으로 채용한 기업들보다 인재 유치뿐 아니라 유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 퇴사율은 공정채용 기업 10.75%, 일반채용 기업 16.16%을 나타냈습니다. 조기 퇴사율은 채용인원 대비 입직 후 3개월 이내 퇴사한 인원의 비율을 말합니다. 

또 채용결과 만족도도 올라갔습니다. 

채용방식 개선 후 채용 결과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0.45점 상승한 4.32점(5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채용 담당자가 생각하는 채용 절차의 적절성은 0.38점 오른 4.2점으로 개선된 채용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채용 방식만 개선해도 기업은 인재 유치 및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청년들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채용 절차 개선 노력이 확산되어 노동시장의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관련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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