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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억 거래 취소' 블루오션 사태 자율조정 불발…서학개미들만 '피눈물'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8.28 11:26
수정2024.08.28 11:56

[앵커] 

이달 초 폭락장 때 발생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취소 사태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의 중심에 있는 블루오션이 보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국내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에게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투자자와 증권사 간 자율조정이 결국 무산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투자자들의 피해 보상 요구에 증권사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자율조정이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최근 NH투자증권과 KB, 삼성, 키움증권 등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취소 사태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기 어렵다고 일제히 밝혀서인데요. 

주식거래 중단의 귀책사유가 자신들에게 있지 않은 만큼 무조건 피해를 보상하라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주간거래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의 일방적인 거래 취소로 이번 거래 취소 사태가 촉발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시 말해, 블루오션이 폭증한 주문을 처리하지 못한 게 일차적 원인이고 이러한 불가항력적 변수를 해외 주식 투자자들에게 알렸으므로 문제 될 게 없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 피해 보상은 물 건너 간 건가요? 

[기자] 

일단 민원이 접수된 금융감독원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조정이 결렬될 만큼 접수된 민원을 기각하거나 민사 소송의 대체 형태인 분쟁조정 절차에 돌입할지 결정을 앞둔 상태인데요.  

금감원은 이번 사태가 분쟁조정 대상 여부인지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증권사의 고의나 과실이 있었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다만, 기간이 최소 수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태가 장기화될 공산이 큽니다. 

한편, 블루오션을 통해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중개해 온 증권사는 모두 19곳이고 거래취소로 입은 피해 규모는 무려 6천300억 원에 달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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