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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AI' 강연으로 연단 선다...본격 공식 행보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8.27 18:36
수정2024.08.28 10:31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AI'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공식 대외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위자료 소송 1심 판결과 김 이사장의 항소 포기 이후 첫 공개 석상 등장입니다.
 
오늘(27일) 디자인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4 컨퍼런스에 노소영 관장이 연사로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 2024는 올해 'Imagine Tomorrow'을 주제로 내걸었습니다.
 
AI가 미래 인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구하고 미래를 향한 디자인 방향성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컨퍼런스에서 노 관장은, 다음달 23일 오후 세션 중 'AI와 인간 창작의 새로운 시대, 그 사회적 함의'를 주제로 기술과 예술의 상호작용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노 관장 이외 주요 연사 명단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와 '트렌트 코리아'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서비스 디자인 세계적 석학 에치오 만치니 밀라노 공대 교수,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카이스트 교수 등이 포함됐습니다.

공대 출신 예술 전문가...2020년에도 강연

미국 시카고대와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기 전 서울대 공대에 재학했고, 2000년 국내 첫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개관한 노 관장은 수년 전에도 AI에 관심을 갖고 강연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20년 2월 '미래 여성과 공학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한 '공학하는 언니들의 공생공사' 토크쇼에서 노 관장은 ‘AI와 공존하는 인류, 여성의 손으로’를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당시 노 관장은 미래의 기술 시대를 여성의 관점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와 기술이 문화 예술 및 기초과학, 인문학 등과 융합해야 하는 필요성 등을 강조했습니다.
 
노 관장의 행보에 더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강연 주제가 AI에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최근 "AI 말고 할 얘기가 없다"고 밝힐 만큼 AI에 열중하고 있어서입니다.
 
AI 본격화 시대 예술 영역에서도 관련 기술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노 관장의 향후 행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인 가운데, 두 사람이 AI 관련 공식 석상에 공존하는 장면이 연출될지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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