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모비스, 3대 소재 개발 전략 공개…"미래 경쟁력 제고"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8.27 17:46
수정2024.08.27 17:47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에 쓰일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환경 규제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고성능·고효율의 소재 개발로 부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오늘(27일) 자동차 핵심 부품 원천인 소재 역량 강화 차원에서 지속가능 소재, 혁신 소재, 가상 검증 방식 구현을 통한 디지털 재료 등 3대 소재 개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지속가능 소재를 개발해 세계적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생활 폐기물이나 폐차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을 회수해 분쇄 가공한 뒤 첨가제를 넣어 재생 소재를 만드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최근 차체 하단 긁힘을 방지하는 로어암(Lower Arm) 보호 커버를 이런 방식으로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 함량이 50%에 달하지만 기존 제품과 동일한 물성을 갖췄습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신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에 재활용 소재를 25% 사용하도록 법제화를 추진 중인데 현대모비스는 이미 기준치 2배를 뛰어넘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운전석 모듈과 램프, 에어백 등 플라스틱 소재가 다수 활용되는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 30여 종도 개발 중입니다.

또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 부품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전력 변환 부품인 인덕터에 니켈 함유량을 줄인 신소재를 개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인덕터는 니켈을 혼합한 금속 분말을 사용해 만드는데, 현대모비스는 니켈 함유량을 기존 50%에서 30%로 줄였습니다. 니켈과 같은 고가의 희소 금속은 적게 쓰면서도 성능을 개선한 겁니다.

아울러 고속 충전용 배터리 냉각 기술과 전자파 차폐 소재, 자율주행 센서 표면 코팅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교촌도, 배스킨도, 롯데슈퍼도…'이 돈 돌려달라' 봇물
항공기 화재 비중 0.003%…재산 피해액은 가장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