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큰소리…야스쿠니 참배 日방위상 "내정 문제…내 생각 안바꿀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8.27 16:37
수정2024.08.27 17:14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15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도쿄 교도=연합뉴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일본 패전일인 지난 15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지극히 내정(?政)의 문제로 내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27일 기하라 방위상이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을 때 '방위대신 기하라 미노루'라고 기장(記帳)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기하라 방위상은 또 "귀한 생명을 희생하신 분에게 손을 모아 애도의 정성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다시 한번 자신의 참배를 정당화했습니다.
기하라 방위상은 현직 방위상으로는 3년 만에 올해 패전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시대착오적인 행위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외국의 침략을 당했던 아픈 역사를 가진 주변국의 이해를 결코 얻을 수 없는 사안임을 명확히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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