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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학, 어려워 진다…연 27만명으로 제한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8.27 16:23
수정2024.08.27 18:23


호주 정부가 유학생이 너무 많다며 유학생 수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내년에 새로 등록하는 유학생 수를 27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의 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분야별로는 공립대학이 14만5천명, 직업 교육 및 훈련 부문이 9만5천명, 사립 대학과 비(非)대학 고등교육 기관이 3만명입니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이번 계획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15% 더 많은 유학생을 등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학들에 충분한 규모라며 "많은 학생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를 악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정부가 유학생 수 상한제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너무 많은 유학생이 입국하면서 주택 부족이나 불법 근로자 문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호주에 거주 중인 유학생 수는 70만명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호주 시드니대는 전체 학생 약 절반이 유학생입니다.

또 학생 비자가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 체류 비자로 악용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유학 비자로 입국하더라도 일정 시간 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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