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의 반박…"가계부채·부동산 늪에 빠졌는지 성찰 부족"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8.27 14:52
수정2024.08.27 19:40
이 총재는 오늘(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 폐회사에서 "구조적인 제약을 무시한 채 고통을 피하기 위한 방향으로 통화·재정정책을 수행한다면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며,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는 고민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왜 우리가 지금 금리 인하를 망설여야 할 만큼 높은 가계부채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빠지게 됐는지에 대한 성찰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고민하는 것은 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은 조그만 충격만 있어도 급등하는 구조가 형성됐는가 하는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수도권 부동산, 특히 강남 부동산에 대한 초과 수요가 상시 잠재해 있는 우리 사회의 구조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수요의 근저에는 입시경쟁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며 "교육열에서 파생된 끝없는 수요가 강남 부동산 불패의 신화를 고착화시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 2."셋째 낳으니 회사서 1억"…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겠네
- 3.[취재여담] 골프장 캐디 연봉이 3천800만원?...갈 길 먼 '유리 지갑'
- 4."엄마 못 샀다고 난리"…포장김치 5분만에 '매진'
- 5."노후자금 벌어볼까?"…간 커진 5060, 빚투 확 늘었다
- 6.1000만 탈모인 두 번 울리네…'치료제' 표방 적발
- 7.신혼부부 주거비 720만원·혼수비 100만원 준다
- 8.안대 벗는 '더본코리아'…공모가 상단 뚫었다
- 9."연예인이 벼슬이냐"…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전격 철회
- 10.[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삼성전자·LG·현대차·영풍·M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