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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돌발악재 터졌다…조지아 10월 가동 '불투명'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8.27 11:25
수정2024.08.27 13:51

[앵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전용공장의 가동 계획에 막판 변수가 생겼습니다.

현지 정부 기관이 해당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평가하겠다고 나선 건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차가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우리 돈 약 10조 1천억 원을 들이는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건설을 시작해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로 했는데요.

각종 건설 사업의 수자원 관련 환경 허가권을 가진 미군 육군공병단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공장 건설 허가를 신청한 주·지방 경제 개발 기관이, 현대차가 주민 식수원인 지하수에서 하루 2500만 리터 물을 끌어다 쓴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지아주 환경 당국이 현대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4개의 새로운 우물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검토하면서 공장 용수 수요가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됐고, 공병단이 '물 사용 관련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기존 판단을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공병단 측 체리 드래고스 프리처드 대변인은 "현시점에 기존 허가는 여전히 유효하고, 현대차에게 작업 중단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다만 환경허가 재검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해당 공장이 현대차그룹에 어떤 의미를 갖나요?

[기자]

현대차는 조지아 공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대차는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 한 대당 약 1000만 원 수준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아이오닉 7 포함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 전기차 연간 30만 대 생산과 50만 대까지 증설이 가능합니다.

현대차 측은 이번 변수 발생에 대해 '관계당국과 끊임없이 협의해 왔고 협력할 것'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10월 가동 예정이고 계획이 변동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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