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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간호사도 떠나나…응급실은 벌써부터 '폭풍전야'

SBS Biz 서주연
입력2024.08.27 11:25
수정2024.08.27 14:01

[앵커] 

간호사들의 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병원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파업철회와 함께 국회에 간호법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서주연 기자, 파업 관련해 조금 전 관계장관회의가 열렸죠? 

[기자] 

한 총리는 "정부는 보건의료인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 하지만,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응급의료, 중환자 치료, 수술과 분만, 투석 등 병원의 필수유지 업무는 유지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26일) 오후 대통령실도 응급실 단축 운영에 대해 "관리가능한 차원"이라며 최근 응급실 24시간 진료가 일부 제한됐던 일부 병원들도 다음 달부터 정상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모레(29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반년을 넘긴 전공의 부재 속에 병원을 지켜왔는데요. 

최근 코로나 재유행과 온열질환 환자까지 폭증하면서 과중된 업무를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건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간호법 제정은 난항을 겪고 있죠? 

[기자] 

여야는 PA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 학력 기준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는 당장 내일(28일)로 다가왔는데요. 

다만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조정안을 가져올 경우 내일 오전에라도 논의해 본회의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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