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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금리 제일 높다?…특판 통장은 '완판' 행진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8.27 11:25
수정2024.08.27 11:47

[앵커] 

최근 은행들이 내놓은 특판 예·적금이 완판 행진 중입니다.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납입 한도가 높지 않은데도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어떤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나요? 

[기자] 

먼저 하나은행은 어제(26일)부터 수시입출금식 통장, 일명 파킹통장인 '달달 하나통장'의 판매 물량을 20만좌 늘렸습니다. 

지난 3월 출시된 이 통장은 급여이체 조건 금리에 올 연말까지 특별 우대 금리를 더해 연 3%의 이자를 주는데요. 

우대 납입 한도가 200만 원에 불과하지만, 은행권 상품 치고는 높은 금리에 당초 특판 물량 30만좌가 조기 완판돼 추가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신한은행이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특판에 나선 '청년 처음 적금' 역시 조기 완판됐습니다. 

12월까지 특별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8% 이자를 내건 이 적금도 월 최대 납입액이 30만 원에 불과하지만, 초기 물량 10만좌가 완판 돼 10만좌를 더 늘렸습니다. 

최근 금리 인하 전망 속에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 연 3.5%에도 못 미치다 보니, 이런 특판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앞으로 예·적금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최근 강화된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수신 금리 하락세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은행들이 잇따라 한도를 줄이거나 취급을 중단하는 식으로 대출을 줄이다 보니, 예대 마진 수익성 차원에서 수신 금리 인하 명분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은행들은 가계대출 속도조절을 이유로 수 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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