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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위에서 20%' vs '꼴찌서 20%' 격차 최대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8.27 11:25
수정2024.08.27 11:44

[앵커] 

부동산 소식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평균값이 오르는 추세 속에 상위 아파트값과 하위 아파트값의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는데요. 

이유가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우선 격차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5.27로, 집계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습니다. 

아파트를 가격이 높은 순서로 5등분 해서 상위 20%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가로 나눈 값이 5.27입니다. 

즉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이 하위 20%보다 5배 넘게 높다는 뜻입니다. 

이번 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25억 7천759만 원이었고,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4억 8천873만 원이었습니다. 

[앵커] 

서울을 벗어나서, 전국적으로 보면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 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10.67로 역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입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22년 11월 10.66이었습니다. 

전국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 4천738만 원, 하위 20% 평균 가격은 1억 1천692만 원이었습니다. 

아파트값 격차가 이렇게까지 벌어진 데는 코로나19 이후 소득 양극화 심화, 서울과 지방 간 격차 심화에 더해 '똘똘한 한 채' 선호에 따른 특정 지역 수요 쏠림 현상 등이 복합 원인이 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이 같은 아파트값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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